남자 3명이 모이면 의례 나오는 화제거리는 바로 자동차다. 특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라면 더욱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 생각된다. 이번 지면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상식들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자동차 잡학사전!
당연하게 생각되던 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글 /원선웅(글로벌오토뉴스기자)
1. 자동세차기로 세차를 하면 자동차 표면에 상처가 난다?
우리가 주유소, 정비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세차기는 나일론 브러쉬나 천 재질의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브러쉬가 차체를 닦아내는 것으로 자동차표면의 상처를 피하기는 힘들다.
천
브러쉬의 경우 표면에 상처가 나기 어렵다고도 말하지만, 이것도 표면의 상처를 피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분명히 나일론 브러쉬보다
천 브러쉬가 표면에 상처를 덜 내기는 하지만, 그것은 깨끗한 상태였을 때의 얘기. 천 브러쉬는 나일론 브러쉬보다 때가 잘 타기
떄문에 이전 차량의 세차로 인해 더러워져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브러쉬를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수압만으로 더러움을 빼는 세차기도 있다. 아무래도 표면의 상처에 민감한 분이라면 이쪽을 추천한다. 다만, 모두가 예상하는 것처럼
표면의 더러움은 브러쉬로 닦는 것보다 덜 씻겨나간다. 고급승용차 오너 대부분이 흔히 얘기하는 ‘손세차’만을 선호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역시 사람의 손길과 정성 만한 것은 없다.
2. 바퀴가 6개인 F1머신이 있었다?
1975년 9월에 개발되어 1976년에 F1레이스에 데뷔한 ‘티렐 P34’가 바로 전대미문의 6륜 F1머신이다. 프런트 4륜, 리어 2륜의 형태로 모터쇼의 컨셉카로 나올 법했던 구조의 차량이 실제로 F1서킷에서 경기를 펼쳤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의 크기를 기존 타이어 크기의 3/5 정도로 줄이고 여기서 오는 접지력의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바퀴의 수를 2륜에서 4륜으로 늘인 것이 바로 ‘티렐 P34’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발
표 당시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비난을 받은 이 기발한 머신도 F1에 참가한 지 1년째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객은 물론 다른
F1메이커에게도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 후, 페라리나 윌리엄스 등의 명문 팀이 6륜의 F1머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실전 투입은
되지 않았다.
F1머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티렐 P34였지만, F1레이스에 참가한 지 2년째가 되던 1977년,
P34 전용 프론트 타이어를 생산하던 ‘Good year’에서 P34용의 타이어 개발을 축소하게 되었고 다른 팀의 타이어가
진화하는 가운데, 구형 타이어를 사용하는 P34의 성적은 곧 하락하게 되었다. 그 후, ‘F1머신은 4륜으로 한다’는 규정이
신설되면서 P34는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3. 기억하십니까. ‘전격 Z작전’의 '키트'?
80년
대 토요일 오후 황금시간대를 장식하던 ‘전격Z작전(원제:나이트 라이더)’. 나이트 라이더는, 미국에서 1982년부터 전 84화
방영된 인기 드라마. 조금 늦게 국내에서도 방송되어 대히트 했다. 전직 경관인 마이클과 인공지능을 가져 사람과 같이 대화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슈퍼 카 ‘나이트 2000’의 절묘한 콤비플레이에 두 주먹 불끈 쥐고 두근두근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당
시 누구나가 동경한 이 ‘나이트 2000’의 베이스가 된 차량은 82년식 ‘폰티악 파이어 버드 트랜잼’. 이 자동차를 개조해,
지금 까지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인 프런트의 붉은 빛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캐너나, 실내에 인공지능을 가지는 컴퓨터 「K. I. T.
T. (키트)」가 존재할 수 있었다.
그후에도 국내에는 방영되지 않았으나 속편인‘뉴 나이트 라이더 2000’,'나이트 라이더 2010’,‘TEAM 나이트 라이더’등도 방송되었다.
4. 버스의 어원은 잡화상의 간판?
버스(bus)는, 원래 라틴어로 ‘모든 사람들을 위한’을 의미하는 'omnibus'(옴니버스)가 줄어서 된 말이다. 그러면 왜 버스가 왜‘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를 의미하는 omnibus를 어원으로 하게 되었을까?
이
것은, 합승 버스의 원형이 되는 합승 마차가 프랑스에서 운행을 개시한 당시, 합승 마차의 정거장이 되고 있던 잡화상의 간판에
‘omnibus’라고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잡화상이라고 하는 의미로, ‘omnibus’의 문자가 간판에
쓰여져 있었고, 그것이 바뀌어 합승 마차가 ‘omnibus’로 불리게 되었고, 또 그것이 줄어들어 ‘bus’로 불리게 되었다.
5.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 실제 모델이 있다?
영국의 고급차메이커인 롤스로이스의 자동차에는 천사와 같은 마스코트 ‘스피리츠 오브 엑스터시’가 프런트 그릴 위에 장식되어 있다. 그러나 이 마스코트는 천사가 아닌 실재의 여성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이
마스코트를 디자인한 것은, '찰즈 사이크스'라고 하는 인물로 그는 창시자 '찰즈 스튜어트 롤스'의 친구 '존 스콧 몬테규'가
제작하고 있던 자동차 잡지의 삽화를 담당하고 있었다. 롤스로이스의 카탈로그에 싣는 일러스트를 맡은 적도 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가 마스코트를 디자인하게 된 것이다.
그
가 생각난 것은, 양손을 벌려 가운을 날개와 같이 살랑이고 있는 여성의 초상. 그리고 이 마스코트의 모델이 된 것은, '존 스콧
몬테규'의 비서인 에레나 손튼. 단순히 천사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 아닌 실재의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6. 터널의 라이트는 왜 오렌지색인가?
오
렌지색의 빛은 파장이 길고, 보다 먼 곳까지 비출 수가 있다. 고속도로의 터널은 거리가 길기 때문에, 배기가스나 먼지 등이 가득
차기 쉽다. 그 만큼 시야가 나빠지므로, 추돌 사고를 막기 위해서 오렌지색의 빛으로 먼 곳까지 비출 필요가 있다.
다만, 오렌지색의 빛은 모든 것을 단색으로 비추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색에 대한 분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보행자가 많은 일반도로의 터널에서는, 색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백색등을 채용하고 있다.
7. washer액의 성분과 효과는 무엇인가?
프론트 윈도우가 더러워져 있으면 washer액을 내뿜어 와이퍼로 닦는다. 언뜻 보면 깨끗하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물로 닦는 것과 과연 차이가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 분명 차이가 있다’
washer
액은, 알코올을 주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량의 계면활성제와 방청제(부식방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알코올은 한랭지에서의
동결 방지와 윈도우에 부착한 유지를 녹이는 효과가 있고, 계면활성제는 더러움을 감싸 더러움이 재부착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덧붙여 방청제는 분사 노즐의 녹을 막기 위해서 들어가 있다. 세안시 비누를 쓰는 것이 더욱 깨끗한 세안을 위한 방법인 것과
같이 자동차 윈도우의 제거 역시 washer액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washer액이 끊어지면 물로
대용할 수 있다고 말해지지만 어디까지나 긴급용. 한랭지에서는 동결의 우려가 있는 것 외에 노즐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부엌용 세제 등은 도장에 얼룩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사용해선 안된다. 그러는 분이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부드린다.
8. 경유가 가솔린보다 싼 이유는?
경유가 가솔린보다 싸게 팔리고 있는 것은,
각각 걸려 있는 세금의 차이가 원인이다. 가솔린과 경유는 원유를 정제 해 생산되는 산물이지만, 증류 온도의 차이로 나누고 있을
뿐이므로, 실제로는 정제에 드는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즉, 가솔린과 경유의 원가는 거의 같다고 생각해도 좋은 것이다.
그
럼, 왜 경유의 세금은 싼 것인가? 그것은 순수하게 정치와 산업기반의 문제이다. 경유는 트럭이나 버스 등 사업자가 구입하는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업자가 모이는 업계 단체는, 경유의 가격 인상이 물류비 즉 소비자 물가의 인상으로 연결된다는 주장을
펴면서 경유에 대한 증세를 억제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유가를 생각해보면 가솔린과의 가격차이가 적어 이러한 설명이 무색한 모습이다.
http://news.danawa.com/News_List_View.php?nModeC=8&nSeq=1414318&nBoardSeq=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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