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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강 박정환, 첫 國手 도전자에

▲ 한국1위 박정환(오른쪽)이 김지석에게 2연승을 거두고 국수전 도전자가 되었다.


박정환이 도전자결정전 3번기에서 첫판을 내줬지만 이후 2연승을 거두며 국수전 도전자가 되었다. LG배 결승전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띄었던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의 승자는 박정환이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8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최종국에서 박정환이 김지석을 상대로 17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배에서 생애 첫 세계 대회 우승의 꿈을 이루고 돌아온 김지석에게 첫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박정환은 이후 2,3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생애 첫 국수 등극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지난 1,2국과 달리 큰 전투 없이 시종일관 미세한 승부가 이어졌던 오늘 대국에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박정환이 승리를 가져갔다. 덤이 부담되는 국면에서 후반 좋은 수순을 찾아 내며 맹추격했던 김지석은 중앙 접전에서 실수를 범해 아쉽게 패했다.

타이젬에서 오늘 대국을 해설한 김승재는 "한국 최고수들의 대결답게 정말 재미있는 바둑이었다. 초반은 박정환이 편한 흐름이었지만 좌상귀에서 김지석이 좋은 수순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미세한 끝내기 승부가 되었다. 마지막 승부처가 된 중앙 접전에서 김지석의 실수가 나오면서 형세가 박정환에게 기울었다. 하변에서 사활문제가 등장했지만, 박정환이 정확한 수순으로 결정타를 날렸다"고 총평했다.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은 내년 1월6일 오전 10시에 국수 조한승과 도전자 박정환의 대결로 벌어진다. 현재 국수 타이틀은 조한승이 2011년부터 3연패 중이다. 작년 57기 국수전 도전기에서는 강력한 도전자 이세돌을 3-1로 돌려세우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국수전의 총규모는 1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여류국수전과 함께 유일하게 3시간짜리 바둑을 고수하는 국수전은 프로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제를 유지하고 있다.

▲ 김지석-박정환(승).

▲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3번기 제1국을 승리했지만 이후 2,3국을 연달아 내준 김지석.

TYGEM / 이영재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seq=19454&gubun=0&find=&find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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